아이폰 통과, 외신도 주목

일반입력 :2009/09/24 09:24

김태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애플 아이폰 출시를 허용한 것에 대해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IT 강국 한국 누리꾼들이 아이폰 사용자 층에 합류한 것을 두고 여러 분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방통위가 아이폰 출시를 결국 허용했다”며 “전 인구의 93%가 휴대폰 가입자인 한국은 애플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방통위와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 간 관계도 주목 대상이다. WSJ은 “방통위가 삼성이나 LG 등의 지배적인 지위를 보장하기 위해 해외 경쟁사에 대한 기술적인 규제를 진행해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내 아이폰 정식 발매일과 판매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SK텔레콤과 KT 등이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를 인용 “아이폰 출시 허용은 한국에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IT 전문 뉴스 씨넷은 한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경쟁에 주목했다. 삼성과 SK텔레콤, KT 등 한국 기업들이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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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애플은 전 세계 개발자를 모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7만건 이상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한국 내 앱스토어 경쟁사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또한 “휴대폰 기기 사양이 뛰어난 한국에서 애플리케이션 경쟁은 애플에게 중요한 고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