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서거]전 세계 온라인 매체, 서거 소식 일제히 ‘톱’

전 세계 주요 온라인 매체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톱 뉴스로 장식하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CNN, 중국의 신화통신, 일본의 NHK, 마이니치, 영국의 BBC 등 전 세계 주요 매체의 온라인 홈페이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톱 뉴스 자리에 위치시키고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반체제인사로서 한때 공산주의자로 몰렸고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고인이 대통령이 돼서 2000년 북한행을 통해 남북긴장완화를 가져왔으며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그의 일대기를 소상하게 소개했다. 기사는 특히 그의 햇볕정책이 국경을 허물고 남북이 왕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CNN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한국의 김 전 대통령이 심장병으로 서거했다고 서울발로 긴급 타전했다.

중국의 신화뉴스도 톱기사 화보로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보내고 병으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화뉴스는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사진기사를 인터넷판 전면에 싣고 행정안전부의 발표까지 인용, 고인의 장례식이 국민장 혹은 국장이 될 것이라고 장례절차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이날 행안부 관계자는 “오늘이나 내일 중 유가족 측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바탕으로 국무회의 논의를 거쳐 장의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의 NHK방송도 한국민주화에 큰 역할을 했고 사상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실현시킨 한국의 김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85세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김 전대통령 서거’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대표적 정치지도자 이자 남북 화해 및 한일 관계개선에 큰 역할을 한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고인이 재임 중 남북관계의 본질적 변화를 꾀하면서 대북포용정책을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을 실현시킨 격동적인 생애를 살았으며 남북화해와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