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PD “C9의 경쟁작은 국내서 독보적인 게임”

일반입력 :2009/08/12 10:49    수정: 2009/08/12 10:53

“C9의 경쟁상대는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은 게임입니다”

NHN한게임(대표 김정호)이 서비스하고 NHN게임즈(대표 김병관)의 클라우드9 스튜디오가 제작한 C9이 오는 15일 광복절에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두 차례의 테스트 통해 뛰어난 액션성과 세밀한 그래픽 효과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특히 C9은 지난 5일 진행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수많은 게임사용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지난 8일 C9론칭페스티벌에 참석한 게임사용자는 이번 공개시범테스트에 새롭게 추가되는 캐릭터와 콘텐츠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을 정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C9은 약 40여 명의 개발자들이 2년 반 만에 제작한 액션롤플레잉게임(MMOG)다. C9 제작 총괄인 NHN게임즈의 김대일 PD를 만나 새로운 게임 시스템과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난입시스템과 길드 하우징 시스템이 큰 이슈 “C9의 비공개테스트에서는 기본적인 액션과 스테이지 플레이, 캐릭터 성장 등의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는 15일 시작하는 공개시범테스트에서는 커뮤니티 시스템과 연계한 난입시스템, 길드 하우징 시스템 등을 추가해 사용자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입니다

C9의 공개시범테스트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라는 김대일 PD. 그는 C9에 새롭게 추가되는 커뮤니티 연동 시스템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또한 김 PD는 사용자 간의 협동과 경쟁을 할 수 있는 난입시스템과 자유도가 높은 길드 하우징(주택)시스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공개시범테스트에서는 난입시스템이 큰 이슈입니다. 난입은 미션을 진행 중인 사용자의 방에 다른 사용자가 강제적으로 참가, PvP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차별화 게임 시스템입니다”

C9의 난입시스템은 사용자간의 PvP(플레이대 플레이의 대결)를 극대화한 콘텐츠다. 사용자는 난입시스템을 통해 상대편의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으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대일 PD는 다른 사용자와 자유롭게 만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난입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난입시스템은 PvP 대결뿐 아니라 다른 게임사용자의 미션에 침투해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빼앗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난입시스템이 사용자 간 경쟁을 위해 도입된다면 길드 하우징 시스템은 커뮤니티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서였지요. 길드에 소속된 사용자는 침대를 배치하거나 창문을 다는 등 자유롭게 공간을 꾸밀 수 있습니다

C9의 길드 하우징 시스템은 또 다른 이슈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C9 길드에 소속된 사용자는 길드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공간을 꾸밀 수 있다. 길드 하우징 시스템으로 생성한 별도의 길드 방에서 침대, 창문 등의 아이템을 사용해 꾸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길드원의 커뮤니티 활동에도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션을 추가해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올해 안에 마상전 도입?

이외에도 김대일 PD는 C9의 단순한 게임성에 고민이 많이 됐다며 미션 강화와 더불어 게임조작의 효율성 개선에도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시범테스트에서는 단순하게 몬스터를 잡는 것이 아닌 성소를 지키거나 NPC를 구해라 등의 다양한 미션을 부여해 게임의 재미를 좀 더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용자 조작의 편리함을 위해서 마을 안에서는 마우스로도 캐릭터 이동이 가능토록 했지요”

김대일 PD는 C9의 공개시범테스트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전했다. 그는 C9이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액션감과 그래픽, 캐릭터의 친근함, 파티플레이 시스템 등이 인정받았지만 앞으로 난입시스템, 길드하이징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PD는 C9 공개서비스 이후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게임성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털어놓았다. C9은 올해 안에 길드 캐슬 시스템과 소외된 길드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 탈것 등의 콘텐츠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길드 캐슬 시스템은 A라는 길드가 B의 길드 방에 침투해 아이템을 부수는 등의 플레이를 가능토록 한 길드 하우징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길드는 있는 자와 없는 자 두 가지 성향으로 갈립니다. 이를 어떻게 상쇄시킬지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게임내 길드 투표 등의 방식이 도입될 수 있지요. 이외에도 올해 안에는 길드캐슬시스템과 탈것 등의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탈것을 이용한 마상전에 대한 아이디어도 나왔지요”

■C9의 경쟁상대는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

김대일 PD는 같은 장르의 게임인 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네스트 등과의 경쟁에 대해서 담담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그는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이 경쟁상대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C9에 대한 김대일 PD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완성도를 높인 C9이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C9은 분명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많은 게임 사용자가 C9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C9은 같은 장르 게임은 마비노기영웅전과 드래곤네스트보다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을 경쟁상대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