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다음, ‘배너광고’ 얼마나 벌까?

일반입력 :2009/08/06 11:13    수정: 2009/08/06 14:01

김태정 기자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선전했다. 특히 배너광고, 곧 ‘디스플레이’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디스플레이는 포털 광고 사업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주력 검색광고에 이어 ‘2선발’을 맡았다. 그렇다면 NHN과 다음은 디스플레이로 얼마나 벌고 있을까.

NHN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천305억원 중 15% 정도인 507억원이 디스플레이에서 나왔다. 직전 분기 대비 21.9% 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총 1천390억원 매출을 디스플레이로 올렸다.

다음 역시 디스플레이 키우기에 열중이다. 2분기 매출액 584억원 중 28.4%인 166억원이 디스플레이다. 검색광고와의 매출액 차이는 100억원 정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NHN과 다음의 디스플레이 의존도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 가운데 대형 광고주들의 눈길은 점점 디스플레이로 향하고 있기 때문.

포털 메인에 자리 잡고 텔레비전 광고처럼 구체적 영상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는 단가가 비싸지만 효과를 어느 정도 장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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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NHN과 다음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 해도 방문자 수와 트래픽은 여전히 늘고 있는 사실이 디스플레이 호조 요인으로 작용했다.

NHN 황인준 CFO(재무책임)은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