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다음, 광고 실적 ‘방긋’

일반입력 :2009/08/06 10:06

김태정 기자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나름 선전한 2분기 광고 사업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부터 지속된 부진은 다소 극복한 모습.

NHN은 2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천66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체 매출 3천305억원에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부진에 시달렸던 디스플레이 광고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 5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한 것. 전 분기와 비교하면 21.9% 늘어난 결과다.

다음은 2분기 검색광고 매출 27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300억3천만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1분기 대비 5.4% 성장세로 돌아서며, 부활을 예고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초기화면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8.3% 늘어난 166억원을 찍었다.

이 같은 광고 실적 상승에 NHN과 다음은 고무된 분위기다. 그간 지갑을 닫는 광고주들이 늘어나면서 고민이 깊었던 두 회사다. ‘비즈니스 에이스’인 광고 사업이 흔들리면서 전체 실적에도 악영향이 컸다.

특히 다음은 지난해 300억원대를 유지했던 검색광고 매출이 263억으로 떨어진 지난 1분기, 순손실 41억원을 내기도 했다. 2분기 성장세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하지만 NHN과 다음의 광고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장담이 어렵다. 2분기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가장 성수기로 보는 기간이다. 2분기 실적이 올해 정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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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황인준 CFO(재무책임)은 “계절적 성수기는 이미 지났고 비수기인 휴가시즌에 대비하고 있다”며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도록 전략을 구상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