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하반기 최대 이슈로 떠오르는 ‘웹게임’

일반입력 :2009/07/31 12:00

웹게임이 올 가을 최대 게임업계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웹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는 10군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게임업계 선두 주자인 엔씨소프트가 3분기에 웹게임 1~2종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웹게임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는 다르게 웹브라우저에서 실행이 가능한 게임을 말한다. 게임설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직장인을 위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웹게임이 인기를 얻은 원조는 경향플러스의 ‘부족전쟁’이다. 동시접속자 3만 명을 유지 할 정도로 많은 게이머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파이브인터렉티브의 ‘칠용전설’도 인기를 얻으며 웹게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칠용전설’이 넷마블, 네이트온등과 채널링을 제휴하면서 급격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자 그 동안 웹게임에 관심이 없던 게임회사들이 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웹게임 개발 및 서비스 결정을 내린 업체는 CJ인터넷, 조이맥스, 넥슨, 소노브이등이 있으며 내부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고 개발하는 업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중국의 유명 웹게임과 계약을 맺고 한글화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4종의 게임을 계약한 것으로 소문이 돌고 있지만 2종의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넥슨의 경우는 내부적으로 웹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는 유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는 웹게임이 인기를 많이 얻고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국내에서 서비스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웹게임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하지만 웹게임의 특성상 사용자층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누가 먼저 선점을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의 비수기인 3분기를 타겟으로 웹게임 론칭을 맞추고 있어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