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회장, 미국 정부 정책 '비판'

일반입력 :2009/07/26 17:56    수정: 2009/07/26 18:10

송주영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인도 뉴델리에서의 연설에서 이민과 개인정보에 대한 미국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고 25일 씨넷뉴스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번 연설에서 가까운 미래의 기술 변화 예측과 그가 페이스북을 왜 중단해야했는지도 설명했다.

게이츠 회장은 향후 10년 내 컴퓨터를 이용한 소통의 방식이 전면 바뀔 것이라고 인도 공무원, IT 고위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휴대전화가 음성인지, 질병테스트 이상의 기능으로, 인터넷 역시 웹페이지를 보는 이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술혁신 속도는 느려지지 않았다며 국가, 기업들은 IT의 새로운 발전에 대한 교육, 연구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조만간 인도의 ID카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중인 난단 닐레카니 장관과도 만날 예정이다.

게이츠 회장과 마찬가지로 닐레카니 장관은 IT회사 운영을 그만두고 ID 카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닐레카니 장관은 대형 IT회사인 인포시스의 공동 회장을 역임했다.

인도는 2011년까지 12억 인도 인구에 대한 ID카드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인도는 출생, 사망 등의 기록을 동사무소에서 종이로 관리하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미국 정부의 의료정보 등 개인 정보 집중화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그는 컴퓨터가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갖고 있다는 생각은 언제든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환자 개개인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금지됐다.

게이츠 회장은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며 의료를 위한 더 나은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의 미 정부에 대한 비판은 계속됐다. 그는 똑똑한 인력들의 이민정책에 있어 캐나다 법이 훨씬 좋다고도 했다.

그는 컴퓨터와 휴대폰을 꺼놓고 e메일 메시지를 받지 않고 있었던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나는 24시간 동안 기술형 인간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에 능숙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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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회장은 기술 도구는 주의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소셜 네트워킹 사용 경험을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한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으나 매일 1만명이 넘는 사람이 '친구신청'을 해왔다. 그는 많은 시간을 내가 이 사람을 아는지, 모르는지에 할애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페이스북 사용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