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중국 더나인 '뮤X' 상표권 침해 확실"

일반입력 :2009/07/23 17:21    수정: 2009/07/23 22:13

중국 게임업체인 더나인(대표 천샤오웨이)이 웹젠(대표 김창근)의 ‘뮤온라인’을 모방한 ‘뮤X’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더나인은 웹젠의 ‘뮤온라인’을 직접 서비스 중에 있어 비도덕적 기업이라는 오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웹젠이 제작한 ‘뮤온라인’은 지난 2000년 국내에서 정식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2002년 이후 더나인과 파트너 계약을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나인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2009’ 전시회를 통해 ‘뮤X’를 선보였다.

‘뮤X’는 더나인 부스에서 대형 광고판 형태로만 공개되었으며 아직 게임 관련 동영상이나 시연대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뮤X’의 대형 광고판이 공개된 이후 국내 업계와 사용자의 반응은 차갑다. ‘뮤X’ 게임로고와 캐릭터가 웹젠의 ‘뮤온라인’과 너무 흡사해 개발소스를 카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 상황.

현재 웹젠 측은 침통해하면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웹젠과 더나인이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웹젠은 더나인의 ‘뮤X’가 ‘뮤온라인’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 확실한 만큼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웹젠은 더나인 측에게 ‘뮤온라인’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통보했으며 ‘뮤X’의 상표권과 관련해 협의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웹젠의 한 관계자는 “차이나조이에서 더나인이 게임을 공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차이나조이가 끝난 이후에 어떤 대응방안을 마련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더나인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더나인 측에게 ‘뮤X’의 상표권 문제에 대해 통보를 했으나 아직 회신은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뮤X’의 상표권은 나인닷컴(더나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이 더나인을 상대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인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