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유튜브 흑자 가까웠다”

일반입력 :2009/07/18 12:47

김태정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유튜브의 흑자 전환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CEO는 1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튜브는 이미 궤도에 올라있다”며 “곧 흑자전환은 물론, 구글 성장 동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06년 16억5천만달러를 들여 유튜브를 인수한 뒤 손해만 보고 있다. 유튜브 관련 실적을 함구하고 있지만 적자폭이 4억달러 규모라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다. 고용량의 동영상을 유지할 네트워크 인프라 비용을 광고 수익이 따라가지 못한 것.

여기에 세계 각국에서 유튜브 동영상에 대한 저작권 관리 요구를 강화하면서 구글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이제 유튜브는 구글의 ‘계륵’이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이에 대해 슈미트 CEO는 “유튜브가 곧 ‘위대한’ 광고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며 “비디오 재생 전에 등장하는 광고 포맷들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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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소니픽처스, CBS, MGM, ABC 등과 함께하는 방송/영화 동영상 제공 사업도 슈미트 CEO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유튜브가 ‘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벗고,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