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등 피해 사이트 방문자 ↓

일반입력 :2009/07/17 14:01    수정: 2009/07/17 15:32

김태정 기자

조선닷컴과 농협 등 7․7사이버테러 피해 사이트들의 방문자 수가 추락했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따른 서비스 마비시간이 길어지면서 예상됐던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메트릭스는 7․7사이버테러 가운데 조선닷컴과 농협 등의 페이지뷰(PV)가 전주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조선닷컴은 평소 3억건이 넘던 주간 PV가 지난 6~12일까지는 1억대까지 떨어졌다. 미디어사이트 1위 자리도 조인스닷컴에 넘겨야 했다.

조선닷컴은 언론사 사이트 중 유일하게 이번 사이버테러의 표적이 됐고, 피해 복구 과정에서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농협도 평소 1억1천만건 정도를 유지했던 PV가 사고 기간 9천만건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메트릭스 측은 “조선닷컴과 농협 PV는 사이트 마비가 극에 달했을 때 전주 대비 70%까지 추락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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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공격 표적이 된 네이버와 다음, 국민은행 등도 적잖은 이용 타격이 있었다.

피해 업체 관계자는 “서비스 마비 시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방문자 감소는 각오하고 있었다”며 “공격이 끝난 시점에서 방문자 수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