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열풍은 계속된다

일반입력 :2009/07/09 12:08    수정: 2009/07/09 16:39

국내 게임사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단골 제작 메뉴로 활용하고 있다. 게임 사용자가 MMORPG 장르를 즐겨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MORPG는 다른 장르 게임에 비해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협동을 통해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게임노트가 9일 제공한 장르별 일간 점유율을 보면 MMORPG 47.31%, FPS 13.77%, 스포츠 10.99% 등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이에 각 게임사는 MMORPG 제작 열기에 흠뻑 빠져있는 분위기다. 사용자들이 MMORPG를 선호하는 만큼 게임사의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는 ‘헤바온라인’ ‘테라’ ‘베르카닉스’ 등의 MMORPG가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게임이 MMORPG 장르 제작 열풍에 편승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NHN한게임 ‘테라’

블루홀스튜디오의 처녀작인 ‘테라’는 올 여름 NHN한게임을 통해 첫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세대 MMORPG를 지향하는 ‘테라’는 신화세계와 인간 세계가 공존하는 퓨전 판타지 세계관을 근간으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또한 ‘테라’는 전투와 월드 체험, 커뮤니티의 세 가지 기본 게임성을 바탕으로 액션성과 전투의 불규칙성 그리고 상호 관계의 재미를 가미함으로써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했다.

‘테라’는 별도의 타겟팅 없이 적절한 시점(타이밍)에 방향과 거리를 맞추는 논-타겟팅(Non-Targeting) 액션 전투 방식이 큰 특징이다.

회사 측은 테라에 대해 논-타깃팅의 불규칙한 전투 방식으로 공격 패턴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파티 플레이를 통한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를 더욱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디소프트 ‘헤바 온라인’

윈디소프트는 올 하반기 성인 MMORPG ‘진여신전생 이매진’과 캐주얼 MMORPG ‘헤바 온라인’을 게임포털 윈디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8세 이상 성인만 경험할 수 있는 ‘진여신전생 온라인’은 세계멸망이란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악마 교섭 및 합체, 멸망한 도시의 잔해를 새로운 아이템으로 변화시키는 ‘자원 시스템’ 등 기존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하고 방대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헤바온라인’은 윈디소프트가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캐주얼 MMORPG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청춘과 봄의 여신 ‘헤바’를 모티브로 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1대 다수의 전투와 화려한 스킬, 맵에 도입된 다양한 퍼즐요소 등의 특징이 있다.

■구름인터렉티브 ‘위 온라인’

구름인터렉티브는 꾸러기소프트가 제작중인 동·서양 판타지 MMORPG ‘위 온라인’을 올 여름 첫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위 온라인’은 중국내 한류 게임 열풍을 처음으로 주도한 무협 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의 박지훈 대표와 주요 개발팀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게임으로, 개발 초기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중국시장에 1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김수영 꾸러기소프트 이사는 “동·서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위 온라인’의 원화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신비한 판타지 느낌을 살리고자 노력했다”며 “추후에도 창의적이고 신선한 원화로 유저에게 다가서겠다”고 전했다.

■소노브이 100억 원 투자 베르카닉스 공개

소노브이는 지난 8일 오후 3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할 신작발표회를 통해 ‘베르카닉스’를 공개했다. 언니얼엔진3.0으로 제작 중인 ‘베르카닉스’는 소노브이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가 집결된 SF 판타지 MMORPG다.

‘베르카닉스’는 기존 온라인게임과 달리 선 굵은 액션과 뛰어난 그래픽 그리고 방대한 스토리가 한데 어우러져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올 하반기 첫 비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쯤 상용화할 계획이다.

소노브이의 신작 MMORPG ‘베르카닉스’는 100여명의 개발진이 3년여 동안 개발해 온 게임으로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예당온라인 ‘패온라인’

예당온라인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신작 ‘패온라인’의 제작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명 작가인 ‘야설록’의 개발 참여로 출시전부터 게임 사용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패온라인’은 귀신과 짐승이 어울려 살았던 기원전 2700년 고대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제작 중이다.

‘패온라인’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지리서이자 신화집인 산해경을 바탕으로 고대의 다양한 전설과 영웅담, 신화 등을 기반으로 한 5천여 개의 퀘스트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역사나 신화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