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OS 무료 배포…HP·어도비 등과 협력

일반입력 :2009/07/09 08:58

황치규 기자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견제하기 위해 개발중인 오픈소스SW기반  PC 운영체제(OS) '크롬OS'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구글은 또 크롬OS와 관련해 협력할 파트너들도 공개했다고 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이 공개한 파트너들은 에이서, 어도비, 아수스, 프리스케일, 휴렛패커드(HP), 레노보,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이다.

이중 에이서와 아수스는 세계1, 2위를 달리는 넷북 제조 업체들이다. HP와 레노보 또한 넷북 시장에서 주요 업체로 분류된다. 구글은 내년 하반기 크롬OS를 탑재한 넷북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프리스케일, 퀄컴, TI로 대표되는 반도체 업체들은 구글과 사용자 경험 향상과 관련해 협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크롬 웹브라우저에 기반한 '크롬OS'는 초기에는 저가형 노트북인 넷북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징은 속도와 편의성 그리고 보안이다. 부팅과 함께 웹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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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를 앞세워 스마트폰OS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크롬O는 성격이 다른 OS임을 강조했다. 안드로이드는 소형 모바일 기기와 셋톱박스 그리고 넷북에 어울리고 크롬은 넷북부터 데스크톱PC에 이르는 하드웨어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