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윈도 공개…MS 절반가격에 11월 시판

호환성, 범용성, 효율성,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국산 OS가 파장을...

일반입력 :2009/07/07 13:06    수정: 2009/07/08 10:15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대체하겠다고 공언한 티맥스소프트의 국산 운영체제가 드디어 공개됐다.

7일 티맥스소프트 관계사 티맥스코어(대표 안일수)는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티맥스데이2009’ 행사를 개최하고 티맥스 윈도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MS 윈도 호환성이 강조됐다. 티맥스 측은 정식 제품이 출시되면 미국 MS가 독점하고 있는 운영체제 시장에 일대 파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호언했다.

티맥스코어는 현재 주요 PC 제조사와 칩셋, 그래픽카드 등 PC 부품업체들과 테스트 협의를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에 일반 사용자용 베타버전을 발표한 후 한 달간의 무료 체험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C용 운영체제 세계시장 규모는 210억 달러(2008년 기준)로 엄청나다. 티맥스에 따르면 이 시장은 MS 윈도가 88%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더욱 심각해 약 99%를 MS 윈도가 독점하고 있다.

티맥스 윈도는 이 시장을 겨냥했다. 이번 제품은 ▲MS 윈도와 MS 오피스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작은 커널(Kernel)을 통한 안정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범용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Database management system) 내장을 통한 데이터관리의 효율성 ▲개인‧기업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형 보안 ▲MS 윈도우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등이 특징이다.

티맥스는 윈도 제품을 MS의 50~60%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출시, 가격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서 티맥스는 티맥스 윈도의 부팅과정을 데모를 통해 소개했다. 또 MS 윈도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호환성을 증명하기 위해 티맥스 윈도 내에서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한 인터넷 활용 등을 시연했다.

박대연 티맥스회장은 “티맥스 윈도의 등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성장동력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데스크톱 PC 뿐만 아니라 넷북, ATM, POS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티맥스 윈도를 통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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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티맥스 윈도 외에 티맥스가 자체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 오피스’, 웹브라우저 ‘티맥스 스카우터’도 함께 공개됐다.

티맥스 오피스는 최신의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하고 MS 오피스 파일과의 호환성을 제공한다. 티맥스 스카우터는 국제 웹 표준을 수용하고 액티브X 기술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