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판 전격 공개

일반입력 :2009/07/01 16:33    수정: 2009/07/01 21:46

김태정 기자

네이버 일본판이 체험단 서비스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야후재팬과 구글 등 현지 강자들과의 대결이 본격 시작된 것.

NHN재팬(대표 모리카와 료)은 5천여명의 체험단에게만 공개됐던 네이버 일본판을 1일 완전히 열었다. 국내 사용자들 역시 ‘naver.jp’로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일본판은 국내서처럼 검색과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 특정 검색어에 대한 결과를 이용자들이 직접 기술하는 마토메(정리) 서비스를 전면 배치했다. 이는 야후재팬의 ‘지혜봉투’나 위키피디아 등 일본내 인기 문답서비스들과 제대로 붙어보겠다는 뜻이다.

NHN재팬 관계자는 “마토메 사용자 모으기를 본격 시작할 것”이라며 “일본서 지식iN 못지않은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통합검색을 이어간 것도 눈에 띈다. 검색어에 대한 뉴스, 블로그 게시물, 동영상, 사진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웹사이트들의 인기순위와 이슈모음 코너 등 일본서 흔치 않은 서비스도 내세웠다.

지난 6월15일부터 비공개 서비스에 참여했던 체험단들의 평가는 주로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단, 이번에 공개된 것이 네이버 일본판의 완성 모습은 아니다. NHN재팬은 네이버 일본판을 시범서비스로 운영하며, 누리꾼 의견을 모아 올 연말 완성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NHN은 지난 2000년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했으나 흥행에 실패했고, 이해진 CSO(최고전략책임)가 2006년부터 직접 재도전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