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6개월만 배우면 대기업 연봉”

일반입력 :2009/06/29 13:23

“네오위즈 아카데미에서 게임 전문가 교육과정 6개월을 거치면 보통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률도 90%이상이라서 입학 등록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정철 네오위즈 아카데미 원장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던진 첫 마디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6개월 교육을 받으면 게임업체에 취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일반인들에게는 선뜻 와 닿지 않겠지만 정 원장의 말은 게임업계의 현실이다.

게임업계는 항상 인력난에 시달린다. 하지만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신입 개발자들을 선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타 업체에서 경력 개발자들을 스카웃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 원장은 “대부분의 게임업체가 신입 개발자들을 입사 시키면 적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재교육 시키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대부분의 게임 교육기관은 이론 교육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신입 개발자를 선발하는데 꺼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 아카데미는 이러한 업계의 현실을 감안하고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 양성 주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네오위즈 아카데미는 벌써 2기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1기 과정은 전문반으로 운영됐다. 이미 어느 정도 게임 개발을 경험하거나 게임 관련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 한 것. 6개월의 과정을 마치고 난후 수강생들에 대한 업계 호응도는 정 원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다.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게임업계는 애타게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일반인들이 게임 개발은 어렵게 생각 할 수 있지만 네오위즈 아카데미에서는 인문반이라는 과정을 2기부터 신설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한다. 인문반에서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전문가반 수강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네오위즈 아카데미에 등록하는 학생들의 연령층은 대부분 24세~28세가 가장 많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학생도 종종 등록하는 경우가 있다.

“수강생 중 34살의 횟집 사장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분은 이미 결혼을 해서 3명의 자녀와 횟집을 운영하고 있던 사장님이었습니다. 게임 개발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아내를 설득해서 수강 설명회에 온 가족이 와서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열정과 실력 뛰어나서 6개월 과정 중 4개월에 조기 취업해 현재 게임업체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네오위즈 아카데미 졸업생들은 취업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1기 졸업생들은 9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였으며 2기 졸업생 또한 비슷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이렇게 취업률이 좋기 때문에 입학 경쟁률도 상당하다. 보통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높은 취업률은 네오위즈 아카데미가 타 교육기관과는 다른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원장에 따르면 40명의 교수진 중 15명의 전임교수가 학생에 대한 담당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직에 있는 게임 개발자들이 1주일에 1번 특강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현직에 있는 개발자들이 교수진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의 개발 과정을 배울수 있다. 또한 대중화된 개발 툴을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사에서 70%가 사용하고 있는 ‘게임브리오’엔진 교육과정과 오픈소스 ‘오우거엔진’등을 실무 교육에 사용하고 있다.

“네오위즈 아카데미에서는 실력이 되어야 게임업체에 학생들을 소개합니다. 만약 실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업체에 취직이 되면 결국은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실력을 못 갖춘 학생에게는 재수강을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수강 비용은 받지 않는 조건입니다”

네오위즈 아카데미는 현재 3기 수강생을 다음달 3일까지 선발하고 있다. 현재 입학 경쟁률은 1.5대 1 정도기 때문에 게임 개발자로서의 길을 걷고 싶은 학생이나 일반인들은 입학을 노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