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부사장 "콘솔은 MMORPG에 부적합"

일반입력 :2009/06/25 10:52

이승무 기자

블리자드의 디자인 담당 부사장 롭 파르도가 MMORPG는 콘솔에 부적합 하다는 발언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롭 파르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게임스팟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파이널판타지14 등 콘솔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MMORPG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콘솔에서 MMORPG를 서비스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하드 드라이브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만 봐도 인스톨되는 용량이 약 10기가바이트다. 하지만 콘솔게임기는 하드 드라이브가 넉넉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X박스360의 경우가 그렇다고 밝혔다.

또한 콘솔용 MMORPG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아닌 컨트롤러의 버튼을 눌러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것은 기존 MMORPG유저들로 하여금 적응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X박스360과 PS3에서 MMOG를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X박스 라이브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경우 게임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측에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되기 때문에 좋은 비지니스 모델이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