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의 최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
MS는 여전히 브라우저, 클라이언트 운영체제(OS), PC/넷북, 데스트탑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발전에 따라 검색, 웹 애플리케이션, 기업용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검색시장에서 MS의 시장점유율은 수년간 10% 이하에 머물렀다. 컴스코어가 최근 발표한 검색엔진 순위에 따르면 최근 MS가 발표한 검색엔진 '빙'이 이 분야의 MS 점유율을 소폭 상승시켰지만, 여전히 이 분야의 64%는 구글이 지배하고 있다.
사무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경우 MS가 리드하고 있지만, 최근 구글 독스, 오픈오피스, IBM의 로터스심포니 등 저렴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들에게 소비자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MS도 오는 2010년 웹 기반 '오피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애플의 아이폰3GS와 스노레오파드가 익스체인지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MS는 기업용 시장에서 애플의 공격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여전히 모바일 시장에 회의적이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S는 이에 대한 계획이 전무한 것. 팜과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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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내부적으로 향후 다가올 넷북 시장에서 윈도7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모바일 시장의 경우 확고부동하게 시장을 주도할 사업자가 생기지 않고 분열될 것이라고 보는 것.
애널리스트들은 넷북과 스마트폰이 결합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이것이 기존 PC 시장의 점유율을 빼앗기 시작할 경우, 결국 윈도 OS로 인한 MS의 수익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