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화질 향상시킨다

일반입력 :2009/06/19 09:23

김효정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18일 제59차 TTA표준총회에서 '고전송률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Advanced T-DMB) 송수신정합' 및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멀티채널 오디오 서비스' 등 DMB 관련 표준 5건을 TTA표준으로 제·개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제정된 AT-DMB 송수신정합 표준은 기존의 지상파 DMB와의 호환성을 보장하고 진화한 계층화 기술(하나의 비디오를 여러 개의 비트 스트림으로 코딩해 전송하는 기술)인 SVC(Scalable Video Coding)를 적용하여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에서 채널수를 2배 증가시키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2Mbps로 2배가량 향상 시킨 규격이다.

지상파 DMB의 경우 DVB-H 및 MediaFLO에 비해 제한된 채널수와 화질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향후 AT-DMB 기술 도입으로 7인치 QVGA급 화면을 15인치 VGA급으로 향상시키는 등 다채널 및 고화질의 비디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TTA는 "AT-DMB는 국내 이동방송 및 관련 사업의 활성화뿐 아니라 지상파 DMB 관련 단말기와 콘텐츠, 서비스, 솔루션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상파 DMB 표준은 유럽표준 및 ITU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어 있으며, 최근 노르웨이가 지상파 DMB를 채택하여 본 방송을 실시하는 등 세계시장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TTA 방송기술위원회, DMB 프로젝트그룹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전파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세계전기통신연합(ITU-R) SG6(방송분야)에 이번에 제정된 'AT-DMB 송수신정합' 표준을 제안하여 국제 표준으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