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바마 대통령 "게임 멀리해야"

일반입력 :2009/06/18 10:26    수정: 2009/06/18 11:17

이승무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어린이들은 게임을 멀리하고 밖에서 뛰어 놀아야 한다는 발언을 해 주목 받고 있다.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의사회를 대상으로 한 '의료 보장 제도에 대한 스피치'에 참석해 "어린이들은 비디오 게임을 멀리하고 밖에서 뛰어놀아야 한다"며 "비디오 게임은 어린이들을 계속 바닥에 앉히기 때문에 건강한 성장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게임과 관련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초 있었던 '세계 시장에 있어서 미국의 경쟁력에 대한 스피치'에서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 미국 어린이들은 TV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과하게 많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어린이가 여타 국가 어린이에 비해 정신적 성장이 늦춰지지는 않을지 걱정이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오바마의 게임에 대한 발언에 미국 게이머들은 이해는 하지만 섭섭하다는 반응이다. 오바마의 대통령 선거유세 시절 EA의 게임 '번아웃'내에 선거 광고를 진행하며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게이머들은 오바마 후보가 게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게임을 이용해 선거 유세를 치뤘다는 호평을 내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