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SBS, IPTV 'VOD 서비스 전격 중단'

일반입력 :2009/06/17 19:16    수정: 2009/06/17 22:04

김효정

지상파 방송과 IPTV 사업자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MBC와 SBS가 17일 오후부터 KT에 대한 IPTV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업데이트를 전격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KT IPTV 시청자들은 MBC와 SBS가 제공하는 최신 VOD를 못보게 된다.

MBC는 최근 KT에게 공문을 보내, 실시간 지상파 재전송에 따른 계약사항 이행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 없을 경우 17일부터 VOD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양측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결국 VOD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다만 기존에 등록된 VOD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MBC는 당초 보냈던 공문대로 조치를 한 것이다. KT에서 한두 차례 전화가 오긴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긴 어려웠다"며 "(원만한 해결은)KT가 VOD 서비스의 중요도를 어떻게 보고 있는 지에 달려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KT는 현재 IPTV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국과 협상을 진행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IPTV는 매년 2천~3천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이다. 이외에 기타 복합적인 이유로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