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동영상 사업 축소…유튜브 추격 포기?

일반입력 :2009/06/17 16:23

김태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밀었던 동영상 콘텐츠 사업을 줄이기로 했다. 유튜브 추격은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MS는 16일(현지시간) 인터넷 동영상 재생기 ‘소프박스(Soapbox)’ 사업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고용량 콘텐츠 전송에 있어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수익은 신통치 않았기 때문.

MS 에릭 요르겐센 이사는 “세계적 경기침체 가운데 기업들은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MS는 소프박스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S는 2006년 소프박스를 오픈, 나름 열심히 키워왔다. 헌데, 2007년 불법 동영상 차단 기능 도입을 위해 접속을 차단한 몇 달 간 사용자들이 빠져나갔다. 서비스를 재개했을 때는 이미 사용자 상당수가 유튜브로 떠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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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소프박스에 동영상 콘텐츠를 못 올릴 가능성도 생겼다. MS는 이 부분에 대해 아직 고심 중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세계 동영상 콘텐츠 시장서 유튜브의 세력은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유튜브는 각종 광고모델을 진화시키며 수익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