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게임을?…英수감자 PS3로 채팅

일반입력 :2009/06/16 09:35

이승무 기자

영국의 교도소에서 한 수감자가 PS3를 이용, 외부와 통신하고 있던 사실이 발각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의 게임웹진 destructoid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요크셔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라이힐교도소에서 한 수감자가 복지를 위해 지급된 PS3의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외부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발각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라이힐 교도소는 수감자들에게 지급된 PS3를 모두 몰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라이힐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PS3는 다양한 경로로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탈주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교도소는 지금까지 수감자들에게 지급됐던 PS3를 모두 몰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영국의 범죄정보 기관 SOCA의 회장 빌 하거스는 “우리는 지금까지 수차례 PS3와 X박스360 등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기가 교도소 안에서 사용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를 해 왔다”며 “수감자들의 복지를 위해 게임기를 지급한다는 당국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