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대회 게임한류 첨병으로

일반입력 :2009/06/14 10:00    수정: 2009/06/15 19:10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게임 한류를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게임업계가 개최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는 온라인 게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킴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얻었다.

특히 이러한 대회를 통해 국내 디지털 기술력을 전 세계 게이머에게 알려 관련 업체 제품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WCG 게임 강국 코리아의 위상 높여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WCG(World Cyber Games)는 대회를 통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선도해 왔으며, 게임 관련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WCG의 첫 대회에서는 총 37개국에서 389명의 선수가 참석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78개국에서 총 800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무엇보다 WCG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내 대회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등 게임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여왔다. 지난해 WCG2008에서는 대한민국 게임선수들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따낸 바 있다.

올해 WCG2009 대회는 6월을 시작으로 각 국가에서 별도로 예선전을 진행하며, 본선은 올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청도에서 개최된다. WCG2009의 정식 종목으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트스트라이크, 붉은보석 등 총 12의 게임이다.

이 중 붉은보석은 국내 게임사인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제작한 게임으로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게임한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 한류 이끈 GNGWC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주관한 GNGWC(Game&Game World Championship)는 대한민국 게임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게임대회다. 업계에서는 GNGWC가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을 전 세계에 게임 한류의 선봉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SW진흥원의 정호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은 “GNGWC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아마추어 게임대회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게임을 해외에 알리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GNGWC는 7월 예선을 시작으로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 본선을 거쳐 11월 한국에서 최종결승전을 치룰 계획이다. 아틀란티카, 실크로드온라인 등의 온라인 게임이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아틀란티카’는 턴 방식 전략전투라는 차별화된 게임성에 무한리그전, 토너먼트 등의 다양한 대전(PVP)시스템들이 갖춰져 있어 e스포츠 게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GNGWC의 정속 종목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알리는 e스포츠

대한민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 불리고 있다. 큰 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매년 개최할 뿐 아니라 국제 e스포츠 대회의 경기방식을 이끌고 있다. 또한, 각 게임사들은 e스포츠 리그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2009 한류포럼’에서 참석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산업본부 서태건 본부장은 e스포츠로 인해 게임 산업이 디지털한류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란 전망을 했을 정도다.

당시 서태건 본부장은 ‘2009 한류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내 게임 업계의 온라인 게임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 대박을 터뜨리며 해외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 본부장은 “‘e스포츠’라는 용어가 한국에서 첫 등장한 이래 국제 e스포츠 연맹과 국제 e스포츠 대회 등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새로운 디지털 한류를 이끌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