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디스플레이 광고 확키운다

일반입력 :2009/06/12 15:06

황치규 기자

검색 광고 시장을 평정한 구글의 시선이 이제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이미지 배너나 동영상같은 디스플레이 광고는 아직까지 구글이 지배력을 틀어쥐지 못한 분야로 꼽힌다.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호령하고 있다.

야후나 MS는 자신들이 직접 소유한 콘텐츠 페이지에 광고를 올리는 만큼, 디스플레이 광고 만큼은 구글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다. 야후 파이낸스나 MSN머니와 같은 페이지는 목좋은 광고 자리로 통한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유튜브와 제휴 사이트들을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에 전진배치시켰다. 제휴 사이트는 소규모 블로그나 뉴욕타임스와 같은 유력 언론사까지 포함한다.

구글은 퍼포먼스 광고 기법을 활용해 광고주들이 데이터 분석이나 사용자 추적 기술을 활용, 구매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름께에는 32억달러에 인수한 더블클릭을 확보한 애드버타이징 익스체인지 새버전도 공개한다. 애드 익스체인지는 주식 시장과 비슷한 개념으로 웹사이트들은 광고 공간을 경매에 붙이고 광고 대행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야후나 MS도 애드 익스체인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