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무료백신 ‘모로’ 30일 출시

일반입력 :2009/06/11 11:14

김태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백신 ‘모로’의 베타서비스를 30일 시작한다고 미국 지디넷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로는 MS의 기존 PC백신 원케어 보다 CPU 점유율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 아직 자세한 사양은 공개 전이지만 구동 속도에서 세계 최강이란 것이 MS 측 설명이다.

MS가 전 세계서 모으고 있는 악성코드 DB도 모로의 강점으로 꼽힌다. MS는 그간 ‘포어프론트’ 솔루션으로 기업용 보안 시장을 공략하며 악성코드 DB를 모아왔다. 보안을 주력으로 삼아온 시만텍이나 맥아피 등 공룡들과 경쟁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도 관전 포인트.

모로는 윈도XP나 비스타, 올 연말 등장할 윈도7에서 모두 구동되며, 운영체제 최적화 기능도 탑재했다.

MS 아미 바즈듀커드 윈도사업부 부사장은 “악성코드 증가세가 PC보급률을 뛰어 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모로를 무료배포하며 세계 보안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S는 2007년 출시한 유료백신 ‘원케어’는 단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