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핵실험’ 스팸제목 단골

일반입력 :2009/06/11 10:47

김태정 기자

시만텍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한국과 관련된 스팸이 기승, 주의가 요구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일련 사건들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면서 스패머들의 미끼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들 스팸은 해당 사건에 대한 실제 기사 URL을 이메일 하단에 포함시켜 사용자들을 혼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일 내용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는 이메일을 통해 답장을 하도록 유도되는데 이렇게 수집된 이메일은 향후 스팸 메일 발송 등 다른 악성 활동에 이용된다.

특히 많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친구에게 기사 보내기' 기능을 악용한 스팸 사례도 발견됐다. 이 스팸은 사용자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뉴스를 친구에게 발송하기 위해 링크를 클릭하면 발송자와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도록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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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중', '북한, 미사일 추가로 발사할 듯'. '미국은 북한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 등 한반도 위기 관련 스팸도 발견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수석컨설턴트는 "스패머는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열고 행동을 취하도록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