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스마트북 나온다

일반입력 :2009/06/09 13:22    수정: 2009/06/09 14:36

이장혁 기자

올 연말 국내 소비자들은 공짜 스마트북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저가형 스마트북 출시와 함께 보조금 정책이 적용될 경우 가능한 일이다.

프리스케일 i.MX515 프로세서와 카노니컬(Canonical)의 우분투(Ubuntu)운영 체제를 탑재한 200달러 이하의 스마트북 시제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프리스케일 반도체가 9일 공개한 스마트북은 9인치 디스플레이와 8시간 배터리 사용시간이 가능한 최신 스마트북 전원관리 기술이 내장되어 있으며 휴대폰 및 모바일 디바이스용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특히 휴대폰이나 모바일 디바이스에 사용되던 ARM 기술 중 Cortex(ARM 11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기술이 적용된 i.MX515 프로세서를 탑재, 전용 하드웨어 기반 비디오 가속기와 2D/3D 가속기 같은 전원 관리 기능 제공은 물론 팬이나 방열판이 필요없을 정도로 발열량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는 오는 2013년까지 스마트북 판매량이 1억4,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스마트북은 300달러에서 400달러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경제적인 소형 디바이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기기로 평가되고 있다.

또 ABI 리서치는 아직 스마트북 시장은 초기단계지만 스마트북용 첨단 플랫폼과 기술이 개발되면서 가격 하락과 함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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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넷북이 PC와 노트북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면 스마트북은 스마트폰과 넷북의 장점을 결합해 보다 저렴한 가격과 꼭 필요한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프리스케일 관계자는 올해 말 쯤 프리스케일 솔루션이 탑재된 스마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시장에도 대기업·중소기업 등 2개 업체와 함께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며 판매가격을 200달러 이하로 했기 때문에 보조금 정책이 적용된다면 거의 무료로 스마트북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