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PC에 웹사이트 차단 SW탑재 의무화"

일반입력 :2009/06/08 15:56

황치규 기자

중국 정부가 강력한 인터넷 통제 카드를 뽑아들었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PC에 특정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할 수 있는 '댐-유스 에스코드' 소프트웨어 탑재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씨넷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명분은 청소년들이 포르노 등 유해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같은 조치로 인터넷에 대한 강력한 통제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특정 웹사이트 이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주에는 천안문 사태 20주년을 맞아 트위터, 야후 플리커,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핫메일, 라이브닷컴, 워드프레스, 블로거닷컴,  다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접근을 차단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