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09 2일차'…게임메이커가 주목하는 게임은?

일반입력 :2009/06/04 15:40    수정: 2009/06/04 15:43

이승무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일렉트로닉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이하 E3)’ 2009는 행사 이틀째를 맞아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소개되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E3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작 게임은 무엇일까? 지디넷코리아와 게임스팟코리아는 3대 콘솔 게임 메이커가 주목하고 있는 게임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목한 게임은?

3대 메이커중 가장 먼저 프레스 컨퍼런스를 실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먼저 ‘비틀즈: 락밴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비틀즈: 락밴드’는 유명 가수인 비틀즈를 모티브로 한 음악게임으로 비틀즈의 명곡을 게이머가 연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소개된 게임은 ‘토니호크:라이더’였다. 유명 스케이드보드 게임 ‘토니호크’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 게임은 전용 ‘스케이드보드 컨트롤러’와 함께 소개돼 게이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X박스를 대표하는 게임인 ‘헤일로’시리즈의 최신작 '헤일로3:ODST'도 선보였다.

당초 '헤일로3:리콘'에서 이름을 변경한 '헤일로3:ODST'는 헤일로3에 등장하는 한 특수부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플레이어도 ‘마스터 치프’가 아닌 오리지널 캐릭터 인 것이 특징이다.

그간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으로 출시되던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의 최신작 ‘메탈기어솔리드:라이징’이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메탈기어솔리드:라이징’은 메탈기어솔리드2부터 등장한 닌자 캐릭터 ‘라이덴’을 주인공으로 하는 액션 게임이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드팩션:게릴라’, ‘어쌔신크리드2’, ‘모던워페어2’ 등 북미에서 개발되고 있는 멀티 플랫폼 주목작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이목을 끌었다.

■소니가 주목한 게임은?

2일 프레스컨퍼런스를 실시한 소니는 각종 독점 타이틀과 기대작들을 공개해 ‘대반격’에 나섰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끈 게임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산타모니카’에서 개발중인 액션게임 ‘갓 오브 워 3’와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이였다.

PS2로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기록한 액션게임 ‘갓 오브 워’시리즈의 최신작인 ‘갓 오브 워 3’는 올림푸스 신들에게 도전한 인간 전사 크레토스의 모험을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은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11’에 이어 개발하는 콘솔 및 PC 연동 MMORPG로 PS3의 성능을 살린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현재 이 게임은 영어와 일본어를 비롯한 4개국어로 개발되고 있다.

신형 PSP인 'PSP go'의 발표와 함께 다양한 PSP용 신작게임도 공개됐다.

특히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최신작인 ‘그란투리스모 PSP’와 ‘메탈기어’시리즈의 최신작인 ‘메탈기어솔리드:피스워커’는 기존 시리즈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소니는 전 세계 격투게임 마니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철권6’와 말이 필요 없는 대작 RPG ‘파이널판타지13’, 독점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언차티드2’, 세가의 스타일리쉬 액션게임 ‘베요넷타’ 등의 기대작을 새로운 영상과 데모를 통해 선보였다.

이 중 ‘철권6'와 ’파이널판타지13‘, ’베요넷타‘는 X박스360과 동시 출시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었지만 많은 시리즈가 줄곧 PS1과 PS2에서 출시되었던 만큼 PS3버전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닌텐도가 주목한 게임은?

소니와 함께 2일 프레스컨퍼런스를 실시한 닌텐도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신작게임들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닌텐도는 먼저 자사를 대표하는 게임 ‘마리오’시리즈의 최신작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Wii'와 ’슈퍼마리오 갤럭시2‘를 공개했다.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NDS로 출시됐던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후속작으로 전통적인 횡스크롤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은 Wii의 Wi-Fi 기능을 통해 최대 4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마리오 갤럭시2는 2007년 출시돼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슈퍼마리오 갤럭시’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의 게임방식을 계승하는 한편 요시를 이용한 협동 플레이를 펼치는 등 신작만의 액션 요소도 다양하다.

다음으로 닌텐도는 지난해 게임계에 ‘피트니스 돌풍’을 일으킨 소프트웨어 ‘위핏(Wii Fit)’의 후속작 ‘위핏플러스(Wii Fit Plus)’를 발표했다. ‘위핏플러스’는 전작에서 사용자가 게임 플레이시 소비되는 열량을 계산해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이 게임은 사용자가 신체 특정 부위의 움직이거나 점프 등을 시도할 때 더욱 세밀하게 분석, 자유로운 게임플레이를 가능토록 했다.

위 리모트 컨트롤러(이하 위모콘)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주변기기 ‘위 모션 플러스(Wii Motion Plus)’를 이용한 ‘위 스포츠 리조트’도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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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위모콘을 활용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스카이다이빙 게임인 ‘점핑 에어플레인’, 양궁 게임인 ‘슛애로우’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닌텐도는 NDS용 신작 '젤다의 전설: 스피릿 트랙'과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하늘의 탐험대' 등 자사의 인기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