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기반 넷북 쏟아진다

일반입력 :2009/06/03 11:56    수정: 2009/06/03 13:52

황치규 기자

넷북에 탑재되는 플랫폼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거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로 대표되는 윈텔 플랫폼이 석권한 일반 PC시장과는 다르다. 윈텔 진영을 견제할 수 있는 만만찮은 대항마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MS 윈도를 상대로한 구글의 습격이 최근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주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행사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북이 뜨거운 화두였다. 다수 업체가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을 공개했다. 에이서와 엘리트컴퓨터시스템스(ECS)의 경우 올해안에 넷북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로선 주요 PC업체중에선 에이서가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 출시에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서는 컴퓨텍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분기께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서가 선보일 제품에는 안드로이드 OS와 인텔 아톰칩이 탑재된다. 윈도 기반 넷북 대비 가격이 저렴할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 그러나 구체적인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ECS는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 'T800'을 4분기께 500달러 이하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ECS의 안드로이드 넷북은 8.9인치 스크린에 작은 키패드를 탑재하고 있다. 금속 외장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킬로그램 이하다. 프로세서는 ARM 프로세싱 코어에 기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OMAP3칩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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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에 따르면 ECS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와 대형 PC업체들에게 'T800'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성사될 경우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의 지지 기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수스도 이번 컴퓨텍스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수스는 구체적인 판매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