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천여개 웹사이트 줄줄 털렸다

일반입력 :2009/06/02 17:22

김태정 기자

세계 각국의 웹사이트들이 무더기로 해킹 공격에 무너졌다. 보안기업들도 원인을 못 찾고 있는 상황.

2일 보안업체 웹센스에 따르면 요 며칠 사이 세계 2,000여개 웹사이트들에 악질 ‘자바스크립트’가 삽입됐다. 이런 웹사이트에 접속, 게시물을 클릭하면 PC에 악성코드가 다운로드 된다. 누리꾼 피해와 함께 해당 웹사이트 운영기업의 신뢰도 추락도 이어지는 상황.

물론, 웹사이트 공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동시다발적인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보안업계는 해킹 조직들이 연대, 일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악명 높은 러시아와 중국의 해킹 조직들이 거론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 FBI가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도 외신에 올랐다.

웹센스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공격에 사용된 코드 등은 매우 생소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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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안업체들은 두 번째 대량 공격이 곧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 비상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