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재팬 대표 "한국 뛰어 넘고 싶다"

일반입력 :2009/05/29 11:48

이승무 기자

NHN의 일본 현지 법인 NHN재팬는 지난 28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아사쿠사의 ‘하나야시키’ 테마파크에서 게임 신작 발표회를 개최하고 반다이남코게임스와 공동 개발한 실시간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돌격! 합전 스타디움'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NHN재팬 대표이사 '모리카와 아키라(이하 모리카와 대표)'와 ▲반다이남코게임스 대표이사 '우노자와 신(이하 우노자와 대표)이 직접 '참석해 한국 기자들과 게임 내용과 서비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 번의 플레이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수를 묻는 질문에 우노자와 대표는 현재까지는 1대 1대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시가가 되면 다수 대 다수의 대전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돌격! 합전 스타디움에 등장하는 무장(캐릭터)은 단 하나의 카드만을 가지냐는 질문에 모리카와 대표는 그렇지 않다. 같은 이름의 무장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모습의 무장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도쿠가와 이에야스 라는 무장이 있다면 그 무장의 카드는 '젊은 시절의 이에야스', '쇼군 버전 이에야스'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 게임은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게임은 실제 역사를 얼마만큼 잘 재현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우노자와 대표는 그렇지 않다. 이 게임은 약 100년동안 계속된 전국시대에서 이름을 날린 무장들을 모두 등장시킬 예정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얼굴조차 본 적이 없는 무장들이 게임 속에서는 서로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시연한 데모를 살펴보면 유닛의 종류가 단 세 종류에 불과했다. 유닛의 부족 현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우노자와 대표는 앞으로 궁병, 철포병 같은 유닛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런 유닛들의 추가는 게임의 전략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모리카와 대표는 일본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의 특성상 이 게임 그대로 해외에 수출할 생각은 없다. 만약 게임성을 인정받아 수출하게 된다면 그래픽과 세계관을 해당 나라에 맞게 바꿀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 수출할 때는 삼국지 풍으로 바꾸고 유럽에 수출할 때는 중세 유럽의 전투로 바뀔 것이다고 답했다.

반다이남코게임스가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것은 패미스타 온라인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우노자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2개의 온라인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세부 기획이 완료되는 대로 NHN재팬과 상담해 개발을 진행하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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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돌격! 합전 스타디움'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모리카와 대표는 돌격! 합전 스타디움은 원작이 있는 게임이 아닌 완전 오리지널 타이틀이다며 일본산 오리지널 온라인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게임 재팬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게임을 뛰어 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또한 우노자와 대표는 일단 일본 최고의 온라인 스포츠게임으로 손꼽히는 '패미스타 온라인'을 능가하는 것이 목표다며 이 게임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