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유한회사 설립…야후와 손잡나?

일반입력 :2009/05/27 15:40    수정: 2009/05/27 18:03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주 언론에 알리지 않은채  유한회사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26일(현지시각) 美 지디넷이 보도했다.

지디넷은 새 회사에 대해 검색엔진 분야에서 협력을 다지기 위해 야후와 합작법인을 세울 수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트릭스 인수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일부 업계 전망도 있다.

검색엔진과 관련해서 MS는 최근 D7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검색기술을 시연했다. MS 스티브 발머와 야후 캐롤 바츠  CEO 등이 행사 참석자 명단에 등록됐다.

지디넷이 MS와 야후의 합작회사와 관련 제시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MS와 야후는 트레이드 광고 판매, 검색 엔진과 관련된 합작사를 만든다. 하지만 합병은 하지 않는다.

MS는 라이브서치의 새로운 브랜드로 '빙(Bing)'를 내세운다. (물론 '빙'은 MS가 2008년부터 라이브서치의 새로운 브랜드로 고려한 세가지 후보중 하나였다.)

새 브랜드인 야후/빙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을 이끈다. 검색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게 지디넷의 가상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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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신형 검색 엔진 '빙'을 선보이면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라이브서치 대신 빙을 각인시키기 위해 1억달러의 캠페인 비용을 쏟아 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MS의 새 검색엔진 이름이 무엇이든 관건은  구글에 맞설 수 있느냐는 것이다. 기능이 아닌, 브랜드 전쟁이 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브랜드 전쟁이 펼쳐진다면 지디넷이 제시한 야후/빙이 구글에 대한 경쟁력을 갖게 될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