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안긴 태터앤컴퍼니 근황은?

일반입력 :2009/05/27 13:49    수정: 2009/05/27 14:42

김태정 기자

구글이 국내 대표 블로그 업체 ‘태터앤컴퍼니(TNC)’를 인수한지 반년이 넘었다. TNC 인력들의 구글내 근황이나 서비스 변신이 궁금해진 상황이다.

 

구글은 2008년 9월 TNC를 인수한 후 기술 흡수 및 인력편성을 빠르게 진행했다.

우선, 노정석 TNC 전 공동대표는 ‘구글러’가 되자마자 약 한달동안 미국 본사 교육을 받은 후 글로벌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구글이 장기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지식 서비스 ‘놀(Knol)’의 프로덕트 매니저를 맡아 화제가 됐다.

구글은 2008년 7월 미국서 ‘놀’을 선보였으며, 한국에는 올해 1월 출시했다. 최근 전문가 ‘지식iN’인을 강화하고 있는 NHN 네이버와의 경쟁이 중요해졌다.

노정석 매니저는 “‘놀’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들을 풍성하게 제공하며 검색 수준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TNC 인력들은 대부분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서 ‘구글 텍스트큐브’팀으로 일하고 있다. 팀에는 기존 구글코리아 엔지니어들도 배치됐다. 텍스트큐브의 글로벌 업그레이드가 주목적이다.

텍스트큐브는 기존 TNC의 대표 블로그 모델로 적잖은 인기를 끌었다. 구글은 이를 키워 전 세계 블로그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

현재 ‘구글 텍스트큐브’팀을 이끌고 있는 김창원 매니저는 노정석 매니저와 TNC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 그는 최근 블로그서 “검색을 비롯한 구글의 수많은 자원들을 텍스트큐브와 연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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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설치형이었던 텍스트큐브를 온라인형으로 바꾸면서 스킨 종류와 단 구성을 늘렸다. 5월 현재 베타서비스가 막바지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정식판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은 한국어만 지원하지만 전 세계 구글 지사와 연동, 글로벌 개편도 준비한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는 “TNC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구글러’로 융화, 큰 힘이 됐다”며 “새로운 텍스트큐브로 블로거 세계서 반향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