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극장 보다 게임하는 것이 좋다”

일반입력 :2009/05/21 14:03

이승무 기자

미국인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 보다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북미의 시장 조사기관 NPD그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유행’라는 타이틀로 ‘앞으로 1년 동안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참가자가 ▲디지털 음악을 감상한다 ▲TV쇼 DVD를 감상한다 ▲비디오게임을 한다 ▲비디오를 빌려본다 ▲‘음악 CD를 듣는다 ▲영화 DVD를 감상한다 ▲극장가서 영화를 본다 등 총 7개 항목에 대해 각각 ‘자주 할 것 같다’, ‘보통으로 할 것같다’, ‘가끔 할 것 같다’등 총 3개의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보통 사람들의 보편적인 선호 성향을 알 수 있는 ‘보통으로 할 것 같다’보기에서 ‘비디오게임을 한다’ 항목이 62%를 받아 60%를 받은 ‘극장가서 영화를 본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를 두고 NPD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미국인들의 대표적인 문화생활 이었다. 이번 결과는 비디오 게임이 대중문화에 있어서 극장 영화만큼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니아들의 선호 성향을 알 수 있는 ‘자주 할 것 같다’보기에서는 ‘디지털 뮤직 감상’이 17%를 얻어 1위, ‘비디오게임을 한다’가 13%로 2위, ‘비디오게임을 한다’가 1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젊은 미국인 남녀 1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