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TV 게임기는 곧 멸종”

일반입력 :2009/05/21 09:48

이승무 기자

유명 할리우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TV 게임기는 곧 멸종할 것이라는 폭탄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필버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콘솔 게임기는 도도새와 같이 곧 멸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게임기는 3D전용 모니터나 고글을 사용한 가상현실 게임기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필버그의 이런 발언에 해외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게이머들은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3D전용 모니터나 고글은 엄청난 눈의 피로를 가져온다. 때문에 이 단점을 보안한 획기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은 아무도 그런 게임기를 제작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한 북미지역의 게이머는 "가상현실 게임이 미래의 게임이 된다는 것은 90년대 스러운 발상이다. 스필버그는 과연 얼마나 게임에 대해 아는가"라고 비판했다.

스필버그가 옳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한 국내 게이머는 "카이스트가 고글을 사용한 가상현실 콘솔 게임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필버그의 생각은 옳으며 카이스트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기는 차세대 콘솔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