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가입자 3천만 돌파하나

일반입력 :2009/05/13 15:04    수정: 2009/05/13 18:26

김태정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메신저 ‘네이트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입자 3,000만명의 대기록도 멀지 않다는 분석이다.

12일 SK컴즈에 따르면 4월 현재, 네이트온 가입자 수는 2,700만명을 넘겼다. 300만명 정도만 보태면 3,000만명 고지에 오르게 된다. SK컴즈 관계자는 “포화된 메신저 시장에서도 신규 가입자 월 20만명 정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2010년 하반기 3,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네이트온은 국내 메신저 시장서 분명한 1위 자리를 굳힌 지 오래다. 파죽지세를 이어왔다. 지난 2005년 ,1000만명을 돌파한 네이트온 가입자 수는 2007년 2월 2,000만명 고지를 찍은데 이어 현재에 이르렀다. 최근에도 네이트온은 무료백신, 지식커뮤니티, 뉴스서비스 등을 탑재하며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MS의 MSN 메신저가 네이트온에 견제구를 던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MSN은 2005년 네이트온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누적된 가입자 수는 차치하고 실사용자 수가 500만명 안팎 정도, 1,700만명 수준인 네이트온에 한참 밀려나 있다.

관련기사

하지만 한국MS의 네이트온 추격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MS는 2008년 12월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협약을 맺고 MSN과 카페 및 블로그와 연동을 시작했다. 네이트온이 싸이월드와 연동으로 성공했듯이 MSN은 다음을 우군삼아 재기한다는 전략인 것.

MS가 MSN 사업에서 있어서 다른 포털과 연동을 모색한 국가는 한국이 최초다. 그만큼 네이트온 추격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MS 관계자는 “네이버 등 다른 포털들하고도 얼마든지 협력할 생각이 있다”며 “MS의 플랫폼 생태계가 발전하면 메신저 시장 1위 탈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