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전략, 어떻게 펼쳐지나

일반입력 :2009/04/28 16:47    수정: 2009/04/28 17:33

송주영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솔루션을 올해 출시한다.

삼성SDS는 28일 서울 역삼동 제1사옥에서 클라우드컴퓨팅 전문업체인 클라우데라와의 협력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박승안 전무는 "오늘날 기업용 솔루션은 인터넷 서비스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날 클라우드컴퓨팅과 관련 모바일, 바이오인포매틱스 솔루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모바일 솔루션은 연내 출시로 가닥이 잡혔다.

박 전무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모바일에 접목되면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연내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최근 기능 개선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데스크톱 PC에 비해서는 기능 구현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스마트폰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클라우드컴퓨팅을 이용해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는 대용량 정보 처리 등의 기술 한계로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어렵지만 클라우드컴퓨팅을 이용하면 이같은 한계가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바이오인포매틱스도 대용량 처리의 한계를 극복하면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거론됐다.

인간 유전자 분석 정보의 경우 한 사람당 3GB의 용량이 필요하다. 인간 유전자 정보량은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러 사람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대용량 데이터 정보처리를 클라우드컴퓨팅의 확장성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는게 삼성SDS 전망이다.

이외에도 삼성SDS은 회사 내부 데이터센터 등에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가 구축하기로 했다.

박 전무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축중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천, 수원, 구미 등의 데이터센터 외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8개 등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연장선상에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축중"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수원에 있는 삼성SDS 소프트웨어연구소도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연내 착수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과 관련한 SI, 컨설팅, 교육사업도 함께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박 전무는 "클라우드컴퓨팅의 진짜 가치는 약 3년 후에 바뀔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적용 분야가 다양하며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