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오라클의 썬 인수, 매우 놀랐다"

일반입력 :2009/04/21 09:33

황치규 기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왠만한 일에 대해서는 놀라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는 인물이다. 대부분 여유만만이다.

그러나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건에 대해서는 달랐던 모양이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당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씨넷뉴스가 로이터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회장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라클의 썬 인수 소식을 접했고 기자들에게 매우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발머 회장의 발언은 바로 나온게 아니다. 그는 오라클의 썬 인수 소식을 방금 들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놀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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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MS의 주요 경쟁 상대중 하나다. 발머 회장은 지난 2월에도 썬은 오랜 경쟁자임을 분명히 했다. 두 회사가 최근 몇년간 기술 협력을 해왔지만 근본적인 DNA는 경쟁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씨넷뉴스는 조만간 발머와 MS로부터 오라클의 썬 인수에 대해 보다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