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 '재미→경제·건강' 실용화 추세

일반입력 :2009/04/16 11:01    수정: 2009/04/16 13:09

김효정 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종합포털이다. 이와 함께 블로그, 뉴스, 전자상거래 사이트 역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외에도 인터넷에는 다양한 분야의 수없이 많은 사이트들이 있고, 각 분야마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커뮤니티, 게임,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재미’를 추구하는 분야의 방문자 규모가 많게는 16%가지 감소한 가운데, 뉴스, 금융, 비즈니스&경제 관련 분야는 많게는 20%까지 방문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서 2007년 3월 이후 22개 대분류의 월간 일평균 방문자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5개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방문자수가 많게는 4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방문자수 증가를 보인 분야는 건강&의학 분야로 작년 3월 하루 평균 약 49만 여명의 방문자수가 올해 3월에는 72만 여명으로 증가하여 48%의 증가율을 보였고,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인 것은 게임 대분류로 454만 여명에서 16%감소한 380만 여명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랭키닷컴의 22개 대분류의 일평균 방문자수를 비교한 것으로 2007년 이후 3년간의 같은 기간의 분야별 인터넷 이용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

22개 대분류 중 가장 많은 방문자가 이용하는 분야는 인터넷&컴퓨터 분야로, 국내 거의 모든 네티즌이 이용하는 종합포털과 인터넷검색, 등이 이 분야에 속한다. 또한 상위 5개 분야인 인터넷&컴퓨터, 커뮤니티, 뉴스&미디어, 쇼핑, 금융&부동산 분야는 각각 포털, 블로그, 언론사,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은행 등의 분야가 속해 있어 전체 인터넷 사이트 순위에서도 20위권 안에 포함되는 대형 사이트들이 주로 포진해 있다.

이 중 인터넷&컴퓨터 분야와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지난해 대비 각각 0.89%의 방문자수 증가와 3%의 감소를 보여 방문자의 수적인 증가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올해 초 네이버 뉴스케스트의 영향으로 언론사 사이트로의 직접 유입이 늘어난 뉴스&미디어 분야의 경우에는 지난해 대비 10%, 2007년 대비 13%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이며 그 성장세를 확인했다. 이에 반해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지난해 대비 4%의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 분야에 속해있는 동영상, 음악 중분류의 방문자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