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구글OS 기반 셋톱박스 개발 추진

일반입력 :2009/04/15 09:52

황치규 기자

휴대폰에 주로 쓰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가 셋톱박스까지 파고들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넷북에 이어 셋톱박스가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씨넷뉴스가 웹사이트 '안드로이드가이'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일본 통신 업체 KDDI에서 사용될 안드로이드 기반 TV셋톱박스를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10월 열리는 일본 최대 전자쇼 CEATEC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모토로라가 준비중인 셋톱박스는 CD를 굽거나 재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악을 저장하고 모바일 기기에 전송도 할 수 있다. 동영상을 올린 뒤 그것을 모바일 기기로 보낼 수 있고 DVD 재생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현재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넘어 넷북, 셋톱박스, TV, 인터넷전화(VoIP) 단말기에도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가라오케 시스템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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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를 개발하려는 업체들이 참여하는 OESF(The Open Embedded Software Foundation)란 단체가 활동중이다. ARM, KDDI, 후지쯔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 등이 멤버로 올라 있다. 이들 업체는 오는 CEATEC 행사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