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대학생에게 기회의 땅"

일반입력 :2009/04/14 18:56

김태정 기자

오픈소스SW 생태계 확대를 위해 대학 교육과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학생 특유의 창의력과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오픈소스 문화는 '찰떡궁합'이라는 것이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윤석찬 팀장은 1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오픈소스 최신 기술 및 산업 전망 컨퍼런스에 참석,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학생들을 참여시킬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윤 팀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오픈소스 종사자들의 연령대는 21~25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창의력은 오픈소스 생태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개발에도 20대 초반 인재들이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윤 팀장은 전했다.

반면 국내 대학생들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는 미미한 편이다. 공학도가 부족한데다가 학교에서 오픈소스 개발을 장려하지 않는 탓이다. 윤석찬 팀장은 “오픈소스 교육과정과 가르칠 사람 모두 부족한 상황이다”며 “수업이 있다 해도 실제 커뮤니티와 연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윤 팀장은 기업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의 경우 구글이 2005년부터 매년 여름 학생 대상 오픈소스 행사를 진행중이다. 2008년까지 총 63개국 1,126명 학생이 참여해 7,100여개 과제를 제출, 이중 1,125개가 수행됐다. 한국인 학생은 2008년에 2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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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7년 제주대학교와 오픈소스개발방법론 과목을 개설했고 윤 팀장이 직접 강의를 맡았다. 한국MS의 대학 지원도 눈에 띈다.

윤석찬 팀장은 후학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개발자 유입에 용이하다며 오픈소스 생태계 확대를 위한 커뮤니티들의 교육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