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FPS게임 성공 원동력은?

일반입력 :2009/04/14 15:45    수정: 2009/04/14 17:02

네오위즈게임즈가 1인칭시점슈팅(FPS)게임들 호조에 힘입어 다른 게임업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14일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배틀필드 온라인의 비공개서비스 신청자가 28만 명까지 몰렸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캐시카우 스페셜포스는 국산게임 중 첫 프로리그가 SK텔레콤의 공식 후원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실패한 게임이 성공작으로 ‘크로스파이어’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크로스파이어는 국내에서 빛을 발하지 못한 게임이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론칭한 아바온라인의 화려한 그래픽에 밀려 국내 게이머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 2007년 수출되면서 환골탈태를 시작했다. 1년간의 기나긴 현지화 작업을 거치면서 중국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 한 것. 특히 저 사양 PC에서 구동될 수 있다는 강점으로 게이머들에게 환영을 받기 시작했다.

현지화 게임서비스 2년이 안되어 동시접속자 100만 명이라는 게임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지난 2008년 베트남 수출 이후 베트남 사상 최단기간 동시접속자 7만 명을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크로스파이어는 베트남에서 동접 8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크로스파이어의 성공 뒤에는 개발사의 꾸준한 현지화 작업이 1등 공신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프로리그로 재도약의 계기 마련한 ‘스페셜 포스’

네오위즈게임즈 FPS게임 국내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페셜포스가 프로리그로 거듭난다.

최초의 국산종목 프로리그로 탄생하게 된 ‘스페셜포스’는 네오위즈게임즈 FPS 삼총사중 큰형으로 불릴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높다.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에 FPS 왕좌를 내놓긴 했지만 여전히 ‘스페셜포스’를 즐기는 게이머는 상당하다. 이번 프로리그로 인해 스페셜포스가 재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한 프로게임단 5개와 3개의 세미 클랜이 게임 전문방송을 통해 매주 게이머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유명 게임에 대한 기대감 ‘배틀필드 온라인’ 28만 명 관심

배틀필드 온라인은 DICE가 개발한 ‘배틀필드 2’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FPS 게임이다.

국가 별 다양한 무기와 장비, 세밀한 병과 등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최대 64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다. 또한 헬기, 장갑차, 탱크 등 다양한 탑승장비가 등장하는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한다.

14일 오후 2시부터 비공개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배틀필드 온라인은 5,000명 테스터 모집에 무려 28만 명의 신청자가 몰려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참가 신청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원작인 배틀필드 콘솔패키지를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나 기존 배틀필드 유저들의 온라인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PS 장르 게임 퍼블리셔 명가 네오위즈게임즈

게임 포털 퍼블리셔들은 대부분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동일 장르의 게임을 들여와 성공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평가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동일 장르인 FPS게임을 들여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는 네오위즈게임즈만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조계현 부사장은 “스페셜포스를 시작으로 아바, 크로스파이어 등을 서비스하며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온 것이 FPS 명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라며 “이번에는 배틀필드 온라인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통해 FPS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