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포털 영역 넘보나

일반입력 :2009/04/14 10:24

김태정 기자

온라인쇼핑몰들이 포털 영역을 넘보고 있다. 물건 판매는 이제 기본이며, 검색과 엔터테인먼트 등 포털 서비스들을 탑재하고 있다. 수익모델 역시 포털처럼 온라인광고 비중을 늘려가는 모습.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들은 포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비스들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G마켓의 경우 항공권이나 숙박 등 여행관련 검색 서비스가 눈에 뛴다. 넥스투어와 투어익스프레스 등 8개 여행사가 G마켓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2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G마켓과 국내 관광정보 검색 제휴를 맺으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G마켓은 영화, 만화, 벨소리다운로드, 문자서비스 등 포털형 콘텐츠들을 전진배치 했다.

인터파크는 타 온라인쇼핑몰과의 가격비교를 통해 자사서 판매되는 최저가 상품을 노출해 주는 가격비교 서비스 ‘e최저가’ 코너를 진행한다. 이는 인터파크 주요 15개 코너 중 트래픽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인터파크는 또 다음커뮤니케이션 위젯으로 상품을 선보이면서 사용자들이 블로그나, 카페 드 등에서 이를 활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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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은 네이버나 야후 등이 도입한 중계서비스 ‘오픈쇼핑’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옥션에 직접 등록하지 않은 상품도 노출시키는 서비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G마켓 사업본부 류광진 상무는 “온라인쇼핑몰들이 포털 못지않은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새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기에 앞으로도 서비스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