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코리아, 인터넷 실명제 거부

실명제 대신 동영상·댓글 업로드 기능 제한 결정

일반입력 :2009/04/09 10:22    수정: 2009/04/09 17:32

김태정 기자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한국서도 결국 실명제를 거부했다. 대신 동영상과 댓글 업로드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코리아는 9일 “동영상과 댓글 업로드를 제한해 실명제 의무에서 벗어나겠다”며 “한국을 포함해 세계 어디서든 실명제를 적용하지 않겠는 뜻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누리꾼들은 한국판 유튜브를 ‘관람’만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국 이외 다른 국가로 설정을 하면 기존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언어도 '한국어'로 설정하면 된다.

유튜브코리아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인터넷 본인확인제(실명제) 적용 대상이 됐지만 이에 따르지 않던 중 이번 결정을 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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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는 한국의 규제에 대한 설명을 전달받고 검토한 결과 실명제는 끝까지 불가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유튜브가 세계적으로 실명제를 취한 국가는 전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