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대표 “저작권자-포털 상생”

일반입력 :2009/04/08 10:52    수정: 2009/04/08 14:11

김태정 기자

김상헌 NHN 신임 대표가 저작권 논쟁에 있어서 미디어와 포털이 상생 모델을 창출을 강조했다. 규제와 단속만 고집하는 것보다 힘을 합쳐 수익을 만들어 보자는 뜻이다.

김상헌 대표는 7일 간담회서 인터넷 업계에 거세게 불어 온 저작권 규제에 대해 부작용을 낼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 대표는 “포털들은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에 최선의 모니터링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과도한 규제로 인터넷 사업을 위축시키는 것 보다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포털들은 사이트서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목소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불법음원유통방조 혐의로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진이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지난 1일 불법복제물 삭제 조치를 3차례 받은 게시판은 정부가 6개월 정지, 혹은 폐쇄할 수 있다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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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포털들은 지난 3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를 만들어 자체적인 게시판 정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포털들은 자유의지로 인터넷 선순환 작용을 만들 수 있다”며 “‘참여와 개방’이라는 인터넷 본질과 저작권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