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언브레이커블리눅스 '관심집중'

일반입력 :2009/04/08 10:31

황치규 기자

SW공룡 한국오라클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고객사로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라 리눅스 서비스 시장에서 '맹주' 한국레드햇과의 한판승부가 주목된다.

오라클 본사의 경우 오라클 언브레이커블 리눅스란 이름으로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 리눅스는 레드햇과 호환된다.

오라클 언브레이커블 리눅스 지원 프로르램은 엔터프라이즈급 리눅스 OS를 활용하고 IT인프라스트럭처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오라클은 자사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의 리눅스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다른 업체이 비해 경쟁력있는 지원 서비스 가격 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리스트 프라이스 대비 50% 저렴하다는 것. 레드햇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오라클은 또 프리미어 백 포팅 (Premier Back Porting)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할 경우 과거 리눅스 버전에서 필요한 수정/추가 등을 해줘 고객들이 원하는 상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리눅스와 관련 가격을 넘어 차별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앞서 언급한 프리미어 백 포팅이 그 예다.

한국오라클은 국내 오픈소스 시장은 세계시장과 비교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나서 의욕적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입장이다.

한국오라클은 리눅스 서비스외에 리눅스 환경에서 돌아가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리눅스 기반 DBMS 시장에서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는게 한국오라클 설명. 오라클은 90년대 중반부터 리눅스를 지원해왔고 98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리눅스 기반 상용 DBMS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라클은 아시아눅스, 레드햇, 노벨 수세 등 다양한 리눅스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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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오라클은 오라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http://otn.oracle.com/linux) 리눅스 및 오픈소스 개발자 센터를 운영해 개발자들에게 소스코드와 리눅스 기반 오라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커뮤니티 참여도 적극적이다. 이클립스와 관련해 오라클은 이클립스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3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고, 통합 작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리눅스, PHP, 아파치, 이클립스 등에 직접적으로 리소스를 투입,개발, 테스트, 최적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버클리DB와 이노DB 등의 인수합병을 통해 좀더 적극적인 오픈소스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