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액션 게임, 엄지족 스트레스 ‘타파’

일반입력 :2009/04/02 09:49    수정: 2009/04/02 12:40

최근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RPG요소와 액션성을 게임들이 엄지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모바일 액션게임들이 짧은 시간 동안 통쾌함과 손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컴투스가 선보인 ‘슈퍼액션히어로3’는 시리즈 통합 38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슈퍼액션 히어로’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슈퍼액션히어로3’는 졸라맨을 연상케 하는 낙서 풍의 독특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호쾌한 액션과 스피드 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게임은 게이머 자신이 제작한 무기 아이템을 사용하도록 한 UCC 시스템과 보스 등장, 던전 등의 RPG 요소를 도입해 전작 이상의 큰 인기를 끌었다.

횡스크롤 액션을 구현해 화제가 된 모바일 게임도 있다. 게임빌의 ‘하이브리드’와 드림애로우의 ‘빠바박’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28일 국내 이통 3사에 출시된 게임빌의 ‘하이브리드’는 횡스크롤 액션성과 롤플레잉 게임 고유의 스토리를 부여, 보는 맛과 손맛을 모두 살렸다는 게 게임빌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하이브리드’가 선보인 ‘공중 스킬 콤보'는 휴대용 게임기에 못지않은 뛰어난 연출로 게이머들의 큰 호평을 얻었으며 출시 후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신생 게임사인 드림애로우가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빠바박’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SKT 모바일 게임 이달의 ‘킬러 콘텐츠’로 ‘빠바박’이 선정된 것.

지난달 27일 SKT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빠바박’은 방향키와 5번 키만으로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단순함 속에서 화려한 액션을 구현했다는 게이머의 호평을 얻었다.

‘빠바박’이라는 타격 음을 연상케 한 이 게임은 총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전문 격투 게임 못지않은 연속기와 콤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각종 유명 격투 게임들의 패러디 요소가 많아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빠바박’은 각종 캐릭터를 패러디한 가면 등의 코스튬 요소와 2개의 보너스 게임, 그리고 보석이나 마크 등을 수집할 수 있는 재미난 게임요소를 선보여 기존 액션 게임과 차별화를 뒀다.

이 게임은 파스텔 톤의 배경그래픽에 검은색 바탕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마치 그림자 인형극을 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한 업계관계자는 “쉬우면서도 타격감이 느껴지는 모바일 게임은 스트레스 풀기용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왔다”며 “최근 출시된 모바일 액션 게임은 단순한 조작감 속에 재미있는 게임요소를 대거 선보여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