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몰, 마담 파워 거세다

일반입력 :2009/03/31 14:51

김태정 기자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 온라인몰 패션카테고리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옥션은 연령대별 패션의류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 여성 구매비율이 전체 여성의류 카테고리 구매자의 31%가량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31일 전했다.

40대 이상 여성의 구매 비중은 불과 3년 전만해도 20%대를 약간 웃돌던 수준으로, 2009년 현재 전체 '여성의류' 카테고리의 30%대까지 확대됐다고 옥션은 밝혔다.

온라인몰 의류는 그동안 트랜디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며, 20~30대가 주고객층을 이루었다. 하지만, 최근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트랜디한 의류를 비롯, 일명 마담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의류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 드라마를 통해 40대 여배우들의 화려하고 과감한 패션이 눈길을 끌며, 옥션에서는 40대 여성들의 원피스 구매율(3월 중순 기준)이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7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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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원피스 카테고리 전체 판매 성장율인 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중년 여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고 옥션은 분석했다.

옥션 의류카테고리 담당 강봉진 팀장은 그동안 TV홈쇼핑과 백화점 등을 쇼핑채널로 이용해온 40~60대에게 20대 고객 일색이었던 인터넷 쇼핑몰의 의류, 패션 시장이 새로운 쇼핑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