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서 무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일반입력 :2009/03/30 19:26

황치규 기자

'검색황제' 구글이 중국 검색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무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인 것.

구글은 30일(현지시간) 불법복제가 심한 중국 시장에서 검색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대형 음반 업체들과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대신 합법적인 음악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중국 검색 시장에서 현지 업체인 바이두닷컴에 밀리는 이유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런만큼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에 거는 기대가 커 보인다.

구글은 우선 중국과 외국 가수를 포함해 35만곡의 음악을 제공한다.  몇개월안에 그 수를 110만곡까지 늘리기로 했다. 소니뮤직, 워너뮤직, EMI, 유니버설 뮤직으로 대표되는 음반업계 '빅4'와 계약한 가수들의 노래를 검색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구글은 현재로선 무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국밖으로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